책을 시작하면서#


약 2년의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하면서 저녁시간에는 새로운 관심사를 찾아볼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습니다. 저처럼 체력이 약한 사람은 퇴근 후 집에 오면, 보통 육체적 정신적 에너지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지만, 재택 기간동안은 저녁에 새로운 것들을 시도할 정신적 여유가 있었습니다. 그 중에 하나가 주식데이터 분석이였습니다. 시장에 많은 돈이 풀리면서 유동성이 증가했고, 코스피 지수는 3000 이 넘어가기도 했습니다. 많은 분들이 주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, 저도 그 중 한 명입니다. 투자로 많은 수익을 얻은 분들은 “이런 시그널이 있으면 주가가 상승한다” 등의 실용적인 콘텐츠를 유투브에 많이 올려주셨습니다. 유투브로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. 코로나 팬데믹 전까지는 한 번도 주식투자를 해 보지 않았는데요, 재택기간 동안 주위에 주식으로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을 만나면서,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 욕심이 생겼습니다. 하지만, 데이터 분석을 오랫동안 업으로 한 직장인으로서 다른 사람이 설명해주는 이론에 솔깃해서 투자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. 직접 데이터 분석으로 주가가 상승할 종목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하나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. 그리고 그 과정들을 나름대로 요약하여 책에 담기로 했습니다. 책을 집필하면서 다시 코드를 정리해보는 기회가 되었고,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었습니다. 혹자는 “좋은 알고리즘이 있으면 당신이 혼자 사용해서 돈을 벌지, 왜 책으로 대중에게 공개하느냐?” 하는 질문이 있으실텐데요. 이 책에서 제안하는 알고리즘도 나름 저의 노하우가 많이 들어가 있지만, 더 좋은 알고리즘을 많이 만들 수 있습니다. 이 책의 중요한 목적은 데이터 분석을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대중적 관심도가 높은 주식데이터를 이용함으로써 좀 더 흥미롭게 데이터분석을 배우는 것입니다. 이 책에서는 데이터 수집 - 가공 -예측모델링 - 활용 - 실행까지 전 머신러닝의 전 과정을 주식데이터로 진행하게 됩니다.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익을 만드는 경험을 해 보는 것입니다. 그것이 주식이여도 좋고, 부동산이여도 좋습니다. 데이터분석이 직접 수익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주식데이터를 이용해서 증명하고 싶었습니다.